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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elfish 의 미덕 매우 공감한다. 그렇지만 꽤나 어려운 이야기이다. 특히 나같은 경우엔 말이다. 난 어렸을 적에 혼자서 연습하는 경우가 많았고 상대방과의 1:1을 즐겼다 중학교때 형, 혹은 아저씨들에게 농구를 배우면서 시작한 것은 지역방어에 대한 개념이었다. 그리고나서 배운 것은 리바운드를 잡고나서 볼을 킵핑한 상태에서 바로 볼을 내주는 것이었다 슬래셔가 하프코트를 넘어서 달리고 있다면 베이스볼 패스. 그렇지 않다면 주변의 팀 메이트에게 패스를. 그렇지만 그 당시 나는 전술이해도가 떨어졌고 여전히 1인 플레이에 더 능했다 온전히 팀 플레이를 하게된 것은 고등학교 때다. 사실 1학년과 2학년 때까지 써클에서 별로 활동을 안하고 그냥 재미로 하는 것에 만족을 했다 반대항 시합에 나가면 꽤나 혼자했던 것 같다. 2년 내내 같은 편엔 '줘도 못 먹나' 급의 애들만 있었으니깐. 패스하는 재미를 조금씩 느낀 것은 2학년 중간-말부터 다른 아이들과 많이 하면서부터다. 써클 애들과 많이 했고... 본격적으로 대회에 많이 나갔다. 이 때부터 스크린을 서주는 법. 서주고 나서 안으로 들어가는 법. 내가 포스트업 걸고 들어갔다가 킥아웃 해주는 법. 컷인 보는 법. 등등... 나를 제외하고 6년여를 같이 뛰어온 아이들에 나만 껴서 한 것이기 때문에 되려 적응이 편했다. 내가 그 컬러에 맞추면 되기에. 이 때 대회에 나가면 나는 마커스 캠비 내지 티오 라틀리프 였다. 내가 마무리를 하는 경우는 포스트업이 필요한 경우나 컷인, 풋백 정도. 굳이 내가 1:1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팀플레이만으로도 능히 상대할 수 있었다. 1:1 득점력으로는 팀 내에서 누구에게도 뒤지는 편이 아니었지만 나는 팀에서 스크린. 리바운드. 풋백. 블럭. 수비. 블루워크에만 힘을 쏟았다 한 게임에 슛을 5번 이상 쏜 적이 드물 정도로. 그래도 너무 재밌었다 우리는 마지막 3개 대회동안 동년배들과의 5:5에선 진적이 없었다. 마냥 행복했다. 슛을 쏘지 않아도. 공을 오래 잡고 있지 않아도. 이렇게 농구를 한다는게 마냥 좋았다. 이 친구들과 다 함께 모여서 게임 한 적은 그 때가 마지막 이었다. 졸업하기전 5:5 대회.... 그 후 나는 재수를 했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친구들은 학교 진학문제로 모두 뿔뿔히 흩어졌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다시 농구를 시작한 건 알럽에서였다. 알럽에서의 농구는 늘 재미있다 좋은 사람들. 각자 개성있는 캐릭터. 사건들. 엇비슷한 실력. 매너와 개념. 하지만 알럽엔 포인트가드가 5명도 되지 않는다. 그 중 제대로된 마무리 패스. A 패스를 찔러 줄 수 있는 사람은 더 적다. 내가 아무리 베이스라인을 타고 양 윙을 스윙을 한다해도 패스가 오지 않으면 말짱 헛거다. 나머지 플레이어들도 마찬가지다 반이상의 알럽 플레이어들은 일단 자신에게 공이 오기를 기다린다 같이 팀플레이를 하던 고등학교때 생각을 해보면 참 갑갑하다 퍼러미터 바깥에서 공을 주면 일단 드리블이다. 공은 돌지 않는다. 그리고 서있는다. 아무리 내가 스윙을 하여도 볼은 오지 않는다 누군가 터프샷을 날리고 있다. 나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 내가 믿는 사람에게만 공을 주고. 나 혼자 포인트를 만들어 내고. 이런 내가 누구를 욕할 수 있느냐만은.... 알럽에서 슛시도 횟수에서 늘 상위권이었던 내가 누구를 욕할 수 있느냐만은... 조금 답답하다. 예전에 세운이형의 글을 보고 ' 저래야 하는데... ' 라고 생각했었지만 내게 변한건 없다. 와플님의 ' 패스로 게임을 푸는 적을 본 적이 없다' ' 믿는 사람에게만 패스한다 ' 다 맞는 이야기다. 나 혼자만 하는 게임이 아닌 이상 상대방을 배려해야함을 승부욕에 미쳐 보지 못함을 넘어서야한다. 그래서 이 글을 가져왔다. 지기 싫은건 변함없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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